집중하는 삶을 살자 (칼 뉴포트의 Deep work 서평)

피상적으로 살지 말자. 집중하는 삶을 살자.

이 책을 읽으며 어떻게 하면 더 순간 순간 집중하며 일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예전에 읽었던 칙센트 미하이칙센트의 몰입의 즐거움이라는 책과도 통하는 내용이 많았다. 몰입의 즐거움은 일의 난이도와 실력의 적절한 균형을 통해 몰입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면, 이 책은 몰입할 시간과 에너지를 확보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특히 딥 워크는 요즘의 지식 노동자들을 방해하는 소셜네트워크, 이메일, 메신저 등의 업무 환경에서 왜 딥워크가 필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가장 가치있는 일에 최대한의 집중력을 발휘해 정보 경제에서 필요한 능력을 키워야 한다. 나의 하루 일과를 돌이켜 보면서 나의 직업적 운명을 좌우할 일에 시간을 들이고 있는가 살펴보야 한다. 의식적으로 살펴보지 않으면 피상적 작업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돤다.

*피상적 작업 : 지적 노력이 필요하지 않고 종종 다른 곳에 정신을 팔면서 수행하는 부수적 작업. 피상적 작업은 새로운 가치를 많이 창출하지 않으며, 따라하기 쉽다.



책에 인지적 잔류뮬이라는 개념이 나오는데, A업무에서 B업무로 넘어갈 때, 특히 A업무가 제대로 마쳐지지 않았을 때 우리 뇌가 A업무를 계속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내가 그런 상태로 하루하루를 보낸건 아닌지 생각이 들었다. 계속 해서 인지적 잔류물이 남아있는 상태로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일로 넘어와서도 이전의 일을 신경쓰느라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다.


딥워크를 수행하는 것도 하나의 역량이다. 집중에서 수행해야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그것을 완성하는 기준과 전략을 세우고, 딥워크를 하는 시간 만큼은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역량이다. 이것 역시 의식적 노력과 연습을 통해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단순히 지금부터 딥워크를 하겠다! 라고 결심하고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딥워크를 실천하는 방식 4가지

1.수도승 방식 - 리처드 커누즈 처럼 철저하게 피상적인 작업을 배제하고 외부와의 연락을 단절하는 방법.

2. 이원적 방식 - 카를 융 처럼 딥워크 주기를 정해서 몇달간은 딥워크 모드로 시골의 서재에서 연구를 하고 몇 달은 다시 도시에서 필요한 일을 하는 방식

3. 운율적 방식 - 매일 꾸준히 실천하는 하나의 패턴으로 만드는 방식. 예를 들면 새벽 1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논문쓰기.

4. 기자 장식 - 마감시간을 지키는 기자들이 일과 중 틈틈이 글을 쓰는 것처럼, 비는 시간에 딥워크를 수행하는 방식. (저자가 사용하는 방식으로, 일주일 동안 어느 시간에 딥워크를 할지 미리 정한다고 함.)


나에게 적용할 수 있는 방식은 3번과 4번인 것 같다.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적용해 보고 있다.

1) 매일 아침 30분 - 기술과 관련되 내용 스터디
(매일 매일 공부할 범위를 일주일 단위로 미리 계획 세워두고, 달성 여부를 점검)

2) 하루 업무 시작 전 미리 딥워크를 할 시간과 일을 세워 실제 수행 여부를 기록 (단, 예측하지 못한 상황을 고려해 유동적으로 수행 시간을 변경)

그리고 1번과 2번을 통한 딥워크 활동을 통해 연 단위 직업적 목표 달성에 가까워 지고 있는지를 회고하며 적절한 딥워크 활동을 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시간도 필요할 것 같다.



날카로운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은 의지가 아니라 정신적 근육이다. 피상적 작업과 멀티태스킹만 하면서는 이런 근육을 키울 수 없다. 운동선수들이 꾸준한 연슴을 하듯, 인지적 능력을 한계까지 올려서 강하게 집중하는 연습을 해야한다.

일에 몰두하는 일은 점점 희귀해 지고 있다. 동시에 우리 경제에서 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 결과 이 능력을 신장하고 삶의 핵심으로 만든 소수는 크게 번창할 것이다.


인공지능의 시대, 점점 복잡해지는 비지니스에서 딥워크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빠르게 습득하고, 그것을 가치있는 성과로 만들기 위해 인지적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 복잡해지는 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딥워크는 내가 꼭 갖추어야할 역량이라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