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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개발

[서평] 타이탄의 도구들 (팀 패리스)

by gogojoo 2020.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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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도구들은 팟캐스트 팀 패리스 쇼의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이 책을 통해 팀 패리스라는 사람을 처음 알게되었는데, 이 사람의 팟캐스트(tim.blog/podcast/)가 매우 유명하다는 것을 서평을 쓰면서 찾아보고 알았다. 애플에서 3년연속 최고의 팟캐스트로 선정될 정도로 인기 있는 팟캐스트라고 한다. 그는 페이스북, 알리바바, 우버 등 기업의 초기 투자자이자 컨설턴트로서 엄청난 수익을 올렸고 그가 쓴 네 권의 책은 모두 아마존과 뉴욕 타임즈의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타이탄의 도구들은 비지니스, 스포츠, 예술,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의 비법서 같은 책이다. 성공한 사람들이 강조하는 성공의 핵심 요소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책을 처음 펼치고 목차를 봤을 때는 사실 실망한 부분도 있었다. 하나의 주제로 깊이 있게 다뤄지지 않고, 예고편 같은 느낌의 일반론적인 메세지들만 들어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었다. 아무래도 팟캐스트로 다뤄진 각 에피소드들을 하나의 책으로 묶다보니 목차를 봤을 때 그렇게 느껴졌던 것 같다. 하지만 많은 부분 내게 울림을 주고, 또 나의 삶에 직접 적용해 보고 싶은 부분도 많았다.

 

타이탄들의 도구들을 내 손에도 올려놓기 위해, 인상적인 문구들과 느낀점, 그리고 실제 내 삶에 적용한 부분들을 적어보았다.

 

 

회사 생활과 관련해 생각했던 부분

만일 당신이 무엇인가에 도달하는데 10년이 걸리는 계획을 갖고 있다면, 당신은 다음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한다. '아니 왜 이걸 6개월 안에는 해낼 수 없는 거지?'

 

이 문구를 보면서 나 스스로에게도 이 질문을 던져봤다.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대략적인 일정과 계획을 수립할 때 항상 예상 가능한 정도의 일정으로 중간에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고려해 달성 가능해 보이는 일정을 정하게 된다. 특히 커리어와 관련해서 몇 년뒤에 이런일을 하고, 그 후에 이런일을 하면 좋겠다는 대략적인 계획을 세웠었는데, '그걸 왜 더 짧은 시간안에는 할 수 없을까?'의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분명 더 도전해보고 더 짧은 시간 내에 효과적으로 목표했던 수준까지 달성할 수 있는 방법들이 분명 존재한다. 내가 쓸 수 있는 시간은 무한대의 자원이 아니다. 최소한의 자원으로 목표를 달성해낼 수 있는 전략을 항상 고민해야 한다. 

 


'아이디어와 창의성의 진보는 백지위에 밑그림을 그리는 순간과 그렸던 밑그림을 지우고 그 위에 다시 그리는 순간 사이에 존재한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해야할 때, 일단 시작해서 생각나는데로 작성해 나가다가 막히는 순간이 온다. 그럴 때 지금까지 작성된게 아까워서 놓지 못하는 것보다 다 지우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더 좋은 내용으로 기획서를 작성할 수 있다. 그럼 처음과 아주 다른 새로운 내용으로 문서가 채워진다. 그런데 이렇게 두번째 작성하면서 나온 새롭게 채워진 아이디어들이 처음부터 나올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니다. 다시 작성했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결과였다. 내가 하는 일이 높은 예술성과 창의력을 요구하는 일 까지는 아니지만 일을 하면서 이런 순간들을 경험한 적이 많아 공감이 되었다. 아이디어는 불현듯 떠오르는게 아니라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며 다시 써보는 순간에 새롭게 채워진다.


'당신이 참석한 회의나 모임에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 와서 관심을 표하며 메모를 한다면 기분 나쁘겠는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 타인의 관심을 받는 다는 건 본질적으로 유쾌한 일이다.'

이 부분을 회사에서 직접 적용해 봤다. 회의에서 상대방에게 내가 좀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트북 대신 노트와 팬도 챙겨갔다. 그리고 상대방이 하는 얘기를 유심히 듣고 기록했다. 그리고 질문했다. 그러자 상대방이 더 신나서 많은 얘기들을 들려주었다.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의 내용도 떠올랐다. 사람은 누구나 진심어린 관심과 존중을 받고 싶어한다. 작은 관심과 칭찬 배려로 마음을 얻을 수 있다.

 
디로딩 타임을 가져라. 촘촘하게 짜인 계획과 일에서 잠시 물러나 컨디션을 조절하고 회복하는 행동을 디로딩이라 할 수 있다.

회사에 가면 우선 올해 세운 목표를 한번 읽는다. 그리고 매주 월요일에는 이번주에 마쳐야할 일을 적고, 마지막으로 오늘 해야할 일을 중요도 순으로 적는다. 그리고 캘린더을 열어 회의가 없는 시간에 오늘 할일 리스트에 있는 업무들을 수행할 시간을 미리 등록해둔다. 이게 회사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하는 일인데, 항상 오후 시간만 되면 일의 집중도가 떨어졌다.

 

너무 일로만 꽉찬 9시간을 보내려고 한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한숨 돌리면서 지금 당장의 업무 외에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체 그림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특히 다른팀의 동료들과 같이 일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하루 중 오후 30분 정도를 디로딩 시간으로 잡고 캘린더 상에서 비워놓고 그 시간에 시간이 되는 사람들과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눠보고 있다.


당신이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나 그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궁리하는 동안 당신은 다양한 해결책을 검증할 수 있다.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라는 평판을 얻게 된다.

우리 조직이 겪고 있는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해결을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할까를 생각한다. 주어진 일만 대충 하는 것보다 이런 문제들을 발굴하고 개선안을 만들어 제안하고 실행해보는 과정들이 재밌다. 다른 사람들이 겪는 문제를 살펴보고 함께 해결해 나가면서 조직 내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 없어서는 안될 사람이 되고싶다.

 

모닝루틴에 대해 생각했던 부분

당신의 삶을 극적으로 변화시키고자 100킬로미터 달리기를 할 필요도, 박사학위를 딸 필요도 없다. 자기 자신을 완전히 리셋하고 재발견하고자 몸부림칠 필요도 없다. 누군가 강력한 효과를 본 것을 자신에게 적용해 루틴을 만들고 성과로 이어질 수 있게 하는 꾸준한 노력이, 결국엔 큰 것이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을 효율적으로 읽은 방법들 중 하나는 타이탄들의 매일의 작은 습관, 태도, 명상, 주문, 보충학습 계획, 즐겨하는 질문, 독서법 등등에 더 각 별히 주목하는 것이다


조금씩 스스로를 돌아보고 발전하기 위해 실천하는 작은 습관과 루틴들이 모여 큰 파도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한번, 작지만 꾸준한 실천의 중요성을 느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손바닥 뒤집듯 한순간에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꾸준함이 답이다.

 

 

내 힘으로 제어할 수 있는 일이 적어도 한 가지는 있다는 사실은 삶에 생각보다 큰 위안과 도움을 준다.

 

내 힘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느낌. 이 느낌이 정말 중요하다. 내가 내 삶을 살아가는게 아니라 삶이 나를 끌고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힘이 들 때, 모닝루틴을 실천하며 아침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아침일기를 쓰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이 내가 그 시간을 온전히 제어할 수 있다는 부분이었다. 아침 일기에 어떤 내용을 쓰고 하루를 시작할지는 내가 결정한다. 그리고 긍정적인 시작이 그날 하루를 결정한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내가 보내는 하루에 많은 영향을 준다.

 

아래는 작가가 아침과 저녁에 일기에 쓰는 내용이다. 이 부분을 읽고 저녁 루틴에서 오늘 있었던 굉장한 일 3가지를 적기 시작했다. 원래는 그날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에 대해 기록하는 벙식으로 저녁 일기를 썼었는데, 굉장한 일 이라는 주제로 정하고 쓰기 시작하니 그날 있었던 일들 중에서도 감사하고 소중한 내용, 혹은 내게 영감을 주었던 내용 위주로 쓰게 되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좀 더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으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아침에 써야 하는 내용 : 
내가 감사하게 여기는 것들
오늘을 기분좋게 만드는 것은?
오늘의 다짐

 

밤에 써야 하는 내용 :

오늘 있었던 굉장한 일 3가지

오늘을 어떻게 더 좋은 날로 만들었나?

 

글쓰기와 관련해 생각했던 부분

글의 명확성이 곧 사고의 명확성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굳게 믿는다. 디지털 시대가 발전하면 할수록 글을 쓰는 사람이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오늘날 큰 성공을 거두는 사람들 모두는 말하기와 글쓰기에 탁월한 실력을 갖추고 있음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발견한다.

이런 점에서 나의 글쓰기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내가 쓰는 글들은 사고의 명확성이라기 보다는 그때 그때 떠오르는 생각들을 모아놓은 정도라서, 나의 생각을 명료하게 글로 전달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 나가고 싶다. 그것이 아날로그 시대뿐 아니라 디지털 시대에도 반드시 갖춰야할 역량이다.

특히 최근 재택근무를 하면서 언택트 시대에 필요한 건, 어쩌면 화상회의보다 글쓰기 역량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세상에 당신보다 더 현명한 사람은 없다. 그러니 찾아 헤매지 마라. 당신의 삶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당신이다.

내 삶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나라고 하는데, 막상 나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알아가게 된다. 나와 똑같이 태어나 똑같은 환경에서 자라고 공부하고 똑같은 일을 하는 사람은 없다. 나에게는 나만의 역사가 있다. 짧지만 블로그를 통해 글을 써보면서 내가 어떤 것을 더 좋아하는지 조금은 더 알게 되가는 것 같다. 앞으로도 나 자신의 삶을 더 잘 알기 위해 꾸준하게 글을 써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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