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어쩌다 가방끈이 길어졌습니다만 (전선영, 유튜버 돌돌콩)

모닝루틴을 시작하는데 있어 동기부여가 된 우튜브 채널이 있다. 오랜 유학생활 후 샌프란시스코에서 통계학 분야 일을 하고 있는 돌돌콩님이다. 요즘도 매주 올라오는 영상을 보며 나도 매일 꾸준히 성장해야 겠다는 긍정의 에너지를 받고 있다. 유튜브외 블로그를 통해 모닝루틴, 자기계발, 실리콘밸리 정착, 외국 생활 이야기 등등 내가 좋아하는 주제의 컨텐츠들이 많다 :)

https://youtube.com/c/DolDolKong

That Korean Girl 돌돌콩

https://m.blog.naver.com/PostList.nhn?blogId=clorine

돌돌콩 블로그 [흐린 뒤 맑음] : 네이버 블로그

돌돌콩님이 낸 책이 있다는 것은 진작 알고 있었으나, ebook 파일 혁식이 epub형식이 아닌 pdf 형식이라 선뜻 구입을 못했다. (크레마 사운드업에서 pdf 책은 폰트 확대가 안되서 읽기가 어렵다 ㅠ)

최근 독서 정체기가 와서 좀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찾다가 다시 이 책이 떠올랐다.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ebook으로 구매해서 읽었고, 읽는 동안 즐거웠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유튜버의 그동안의 삶과 고민들을 더 깊이있게 살퍼볼 수 있어서 좋았다.

사실 이미 블로그와 유투브로 이미 봤던 내용들이 반복되는건 아닐까 살짝 걱정했는데, 읽으면서 확실히 책 속의 긴 글을 통한 이야기는 전달되는 깊이가 다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한 사람의 대학 졸업 이후 약 10년간의 고민과 성장의 과정들이 핵심만 추려서 담겨져 있는 느낌이다. (한 편의 성장 드라마를 본 것 같은 느낌)

작가가 박사과정을 끝내기까지 겪었던 많은 어려움과 그것들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그리고 지금 생각했을 때 그 순간들이 어떤 의미였는지 설명하는 내용들이 모두 인상적이었다.

지금 내 삶에서 마주하고 있는 고민들이 당장은 힘들고 어렵게만 느껴지지만, 시간이 흘러 내가 더 성숙해지면 다시 이 순간을 떠올려 봤을 때 그것이 내 삶 속에서 어떤 의미였는지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쩌면 내가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냐의 문제겠지만 :)

그리고 사람을 바꾸는 것은 결국 꾸준함이라는 것도 다시 한번 느꼈다. 돌돌콩님의 포기하지 않는 근성과 꾸준함을 배우고 싶다. 스스로는 항상 부족하다고 얘기하시지만 언제나 더 성장하기 위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모습 자체가 멋있다.

[인상깊은 문구]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아무것도 한 일이 없다고 하는 것은 무지이고, 의도적인 왜곡이며 자학이다. (35년, 박시백)

거절이 주는 감정적 여파에서 신속하고 단호하게 빠져나오기.

Fake it until you become it.

정직하게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다는 그 확실한 느낌. 어쨌든 도전의 시작부터 끝까지 도망가지 않고 견디어보았가는 사실은 마음이 희한한 평화를 가져다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