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홈트(이범용)를 읽고 생긴 나의 작은 습관

 

이 책을 읽으며 작은 습관의 개념과 실천 방안만큼 작가의 일상이 습관을 통해 어떻게 변했는지를 보는 것이 흥미로웠다. 특히 본인의 습관이 다른 가족들에게 전파되는 모습과 작은습관 모임을 만들면서 목표와 현재의 단계를 수치화하여 개선하려고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나도 역시 운동 습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중인데, 책을 읽기 전에는 아래와 같이 세 가지를 정해서 매일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잘 실천하지 못한 날이 더 많았다.

1. 모닝루틴 후에 스트레칭
2. 오후에 계단 오르기 (집 혹은 회사)
3. 저녁 잠들기 전 윗몸일으키기 20번

습관 홈트를 읽으면서 내가 새로운 습관의 달성 기준을 너무 높게 잡았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운동 습관 외에도 실천하고 싶은 다른 습관들이 많았기 때문에 위의 운동 습관들을 실천해야 한다는 사실 자체를 까먹을 때가 더 많았다. 책에서 얘기한 것처럼 기준점을 낮추되 매일 매일 100퍼센트로 실천할 수 있도록 작은 습관으로 만들어어 한다고 생각햤다.

그래서 이후부터는 하루중 윗몸일으키기 20번만을 목표로 매일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습관 실천 여부를 체크하고 있는 표에서 보면 초반에는 운동 습관 3개를 목표로 했었는데, 1/12부터는 한 가지 습관만 실천하면서 매일 매일 실천하고 있다.

한달 정도 지나면 매일 '20번 윗몸일으키기' 목표는 그대로 설정하면서 20번을 초과해 몇 회를 더 추가로 수행했는지를 기록하려고 한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목표보다 더 많이 운동하기 위해 노력하게 될 것 같다.

책에서도 습관실천 모임을 실행하며 매일 실천율을 측정하고, 통계 결과를 보면서 왜 실천율이 낮았는지 분석하고 다음번 모임에서 개선하는 과정들이 소개가 된다. 목표를 눈에 보이게 가시화 하는 것은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습관과 기록은 변화를 위해 내 삶에서 중요한 영역이구나 다시 한번 생각했다.

책에서 본 내용중 작가가 '물결'이라고 표현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작은 습관에서 시작한 파동이 물결이 되어 본인의 삶 전체, 더 나아가 가족과 회사 그리고 주변 습관 실천가들에게 퍼져 나가는 모습이 멋있었다. 변화는 한순간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물결처럼 잔잔하고 꾸준하게 퍼져 나가는 것이 진정한 변화인 것 같다.

아이가 아빠를 따라 1주일간의 습관 실천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법을 배워 가는 모습을 보며 아이를 가르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그렇게 살아가면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내가 실천하고 있는 작은 습관들이 나의 삶 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에게도 어떤 방식으로든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 좋갰다 :)

작은 습관의 중요성은 100프로 달성율이다. 작게 목표를 잡고 아무리 바빠도 반드시 습관을 실천하면서 큰 의지력 없이도 매일 실천할 수 있게 우리의 뇌를 바꿔가야 한다. 실천을 안하면 왠지 허전한 느낌이 드는 상태가 될 때까지.

요즘 내가 실천하고 있는 윗몸일으키기 20번도 2분이면 끝나는 아주 작은 습관이다. 그래서 아무리 바빠도 잠들기 전에 한번은 꼭 실천하게 된다. 1주일 정도 하고 보니 100프로 달성율을 깨기 싫어서라도 계속 하게 된다. 이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점점 운동 시간과 강도를 늘려가려고 한다.

작게. 꾸준하게. 올바르게.
내 삶에 새로운 습관을 만들고 싶을 때 항상 생각해봐야할 기준이다. 혹시 앞으로도 의지가 앞선 나머지 큰 목표를 세우고 단숨에 그것을 달성하려고 욕심이 난다면 다시 한번 이 책을 읽으며 작은 습관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겨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