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상 모닝루틴 5개월, 정체기 극복중!

12월 첫 2주간은 모닝루틴 없이 시간이 지났다. 여러가지 일이 겹치면거 심적으로 힘든 상태라 만사 다 하기 싫었다. 일찍 일어나는 것도, 일어나서 뭔가를 쓰고 읽는 것도 귀찮아서 잠만 잤다. 며칠 모닝루틴을 빼먹고 나니 그 이후부터는 너무나 쉽게 예전의 생활 패턴으로 돌아갔다. (이렇게 금방 원래 상태로 회귀할 줄이야..)

지금 생각해보면, 힘든 상황에서도 모닝루틴을 실천하며 내 안의 감정들을 꺼내두고 살펴보는 일들을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오늘은 힘드니까 모닝루틴 안해도 괜찮아'라고 나 자신과 타협한것 같다. 12월 중순부터 다시 정신을 붙잡고 모닝루틴을 실천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역시 아침시간의 여유와 나의 시간이 나에게 꼭 필요하다는 생각과 함께.

다시 시작해야 겠다고 다짐하고 가장 먼저 실천한 것은 저녁루틴이었다. 모닝루틴을 안하면서 저녁 일기 쓰는 시간도 같이 없어졌다. 저녁일기를 쓰며 오늘 내게 의미 있었던 소소한 사건과 다음날 할 일을 적는 시간이 있었는데, 한동안은 이런 루틴 없이 핸드폰 보다가 잠드는 패턴이 이어졌다.

그 패턴을 바꾸기 위해 실천한 첫번 째 일은 잠들기 전 저녁 일기를 쓰고난 후 바로 핸드폰을 끄고 자리에 눕는 것이었다. 확실히 잠들기 전에 다음날 모닝루틴을 점검하고 잠드는게 아침에 눈을 뜨면 바로 뭔가를 하도록 만들어주었다.

 

 

 

 
처음부터 리빌딩하는 마음으로 다시 모닝루틴을 실천중이다. 아직 습관으로 덜 만들어져서 아침 기상에 많아 많은 의지(?)가 필요한 상태이나, 그럼에도 최근 3주간은 꾸준히 모닝루틴을 실천중이다.

요즘은 40분 정도 모닝루틴 시간을 갖고 있는데, 일기쓰기와 독서만 진행하고 있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하루 시작에 여유로운 마음이 생겼다. 다시 조금씩 기상 시간을 앞당겨서 좀 더 아침 시간을 확보 하려고 한다. 그리고 명상과 전공 공부를 다시 시작해보자!

 

 

 

 

추가적으로 요즘 운동 습관을 만들기 위해 goal tracker를 쓰고 있다. 습관 형성을 위한 기록와 셀프 피드백을 위해! 아주 작은 운동 습관을 만들려고 하는데도 잘 실천이 안된다. 운동 실천을 할 때마다 스티커 하나씩 붙여가고 있다.

 

 

 

 

 

작년 8월 부터 시작한 새벽기상 모닝루틴, 이젠 약 5개월 정도가 지났다. 12월 정체기를 지나 다시 리빌딩을 하면서 스스로에게 실망하지 말고, 그 시간에 나 자신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에너지를 쓰자고 생각하고 있다.

사실 아침 일찍 일어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여유있게 하루를 시작하면서 내가 하고 싶지만 일상에서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잘 못하고 있는 것들을 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나에게 새벽기상과 모닝루틴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학시절부터 어쩌면 고등학교 때부터 아침 시간을 내 시간으로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조금 해보다가 실패하고 해보다가 실패하는 패턴이 계속되다보니 어느 순간은 그냥 안되나보다 하고 포기했던 것 같다. 그러다 일과 육아로 진짜 시간이 없는 상황이 되니(?) 다시 아침 시간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5개월이면 지금까지중에 가장 오래 새벽 기상을 습관화 하기 위해 노력한 기간인 것 같다. 그 부분은 셀프로 칭찬해 본다 :) 그리고 앞으로 진짜 인생 습관으로 만들어서 내 시간과 내 일상에 있어 더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