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지니스, 경영

[서평] 프로덕트 오너 (김성한)

by gogojoo 2020. 7. 30.
반응형


책을 읽으면서 PO라는 직무가 힘들지만 재밌어 보인다! 라는 생극이 들었다. 한 제품에 대한 전략을 세우고 그것이 구현되서 출시되고 서비스되는 전체를 리딩하는 역할이기 때문이다.

PO는 하나의 제품에 포커스하여 그 제품의 전반을 관리하는 역할이다. 그래서 미니CEO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조직 비전 수립이나 조직 관리를 담당하지는 않는다. 제품을 만들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리소스 (시간, 비용, 인력)를 회사로 부터 승인 받고, 그 안에서 제품을 만든다.

PM(Projecf Manager)과 PO(Product Owner)의 차이

PO(프로덕트 오너) 라는 개념은 애자일 개발 방법론에 대해 조사하면서 알게 되었다. PM과의 차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책에서는 PM을 실행가라고 표현했고, PO를 전략가라고 표현했다.

PM : Project Manager
- 개발 일정 관리
- 구체적 티켓 생성 및 관리
- 요구사항 정리 및 회의 진행

PO : Product Owner
- 고객의 입장에서 제품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가설과 성과 지표를 세워 달성 목표를 세움
- 에픽, 스토리 등의 개발 티켓 생성

그러나 일반적인 기업에서 PO의 역할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는 조직은 없다. 보통은 PM 역할과 혼재되어 있거나 PM의 역할만 있다. PO가 있기 위해서는 애자일 개발 문화가 정착되어 있어야 하고, PO가 제품 전체에 대해 큰 책임과 리더십을 가져갈 수 있는 조직 구성이 되어 있어야 한다.


책임은 있지만 권한은 없다.

PO는 제품이 잘되면 그 공은 메이커들에게 돌리고, 실패하면 그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하는 역할이다.
이 부분이 가장 명확하게 와 닿은 부분은 장애 발생 시 PO가 대응하는 상황을 보면 알 수 있다.
장애 상황이 발생하면 고객에게도, 대응하는 개발팀에게도 미안해야 하는 자리이다. 고객에게는 약속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서, 개발팀에게는 업무시간에 상관없이 긴급하게 대응을 요청해야 해서 어려운 자리인 것 같다.
문제가 발생하면 PO에게 질문과 눈길이 쏠리지만 큰 성공을 거두면 PO는 동료에게 공을 돌린다.


PO는 고객을 대변한다.

제품의 방향성과 제한된 자원에서의 의사 결정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가에서 시작한다. 메이커 (디자이너, 개발자, 데이터분석가 등)들에게도 본인 개인의 생각이 아닌 고객의 시야에서 방향성을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 직감적인 결정이 아닌 고객 관점에서의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그래서 작가는 수백개의 모바일 앱을 설치해 직접 사용해보기도 하고, 고객센터에서 VOC를 직접 들어보기도 하면서 서비스의 개선 방향성을 고민한다고 한다.


PO는 전략가다.

제품이 달성해야할 목표를 정하고, 그것이 달성되도록 세부 목표를 실행해 나가야 한다. 그래서 제품 자체에 대한 계획도 중요하지만 회사의 전략은 무엇이고 그 안에서 담당하고 있는 제품의 포지션은 어디인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회사 내이서 진행되고 있는 다른 프로젝트들과의 우선순위를 생각하면서 일을 진행해야 한다.

때로는 과하게 미화된 스태프(?) 처럼 보이기도.
"프로젝트 매니저를 떠올리면 비전이나 프로젝트 CEO 같은 단어들이 학생들 사이에서 거론되곤 하지만 현실은 관리 업무도 함께 해야 해요. 마치 과하게 미화된 스태프 같기도 하죠"

제품을 만들고 서비스를 성공시키기 위해, 회의를 어레인지하고 각 조직이 프로젝트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그 외적인 부분들을 지원하다 보면 스태프 처럼 보일 수도 있는 역할이다. 그래서 역할에 대한 설명만 봤을 때는 멋있어 보이지만 실제 현업을 하는 입장에서는 자질구레한 업무들이 엄청나게 많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데이터 기반으로 사고한다.

새로 만들고자 하는 기능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를 완벽하게 예측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가설을 세우고, 평가 지표를 만들어 실험을 하는 것은 가능하다. A/B 테스트를 통해 새로 추가할 기능이 유저에게 어떤 영형을 미치는지 확인하면서 조금씩 기능을 확대 적용해 나가는 방식으로 실패의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래서 데이터사이언티스트와 함께 따로 지표 추출 작업 없이도 주기적으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


실패는 빠르게 인정한다.

제품의 목표 지표가 있다면 실패도 명확하게 보인다. 그럴 때는 과감하게 실패를 인정하고 다음 개선 방안에 집중하는데 시간을 써야한다


PO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은 논리적 사고.

이 일을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해 명확하게 답변할 수 있어야 하고, 복잡한 상황 속에서 논리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되어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