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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개발

데일카네기 <자기관리론>

by gogojoo 2020.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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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가장 도움을 많이 받은 부분은 '걱정'과 관련된 부분이었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중 하나는 '생각만 하지 말고 직접 실행해 본다'는 것인데, 책에서 얘기하는 걱정을 없애는 방법도 이런 맥락과 통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카네기는 1912년부터 YMCA에서 성인 대상 강연, 자기 개발 서적을 출판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을 먼저 읽고 난 후 <자기관리론>을 읽게 되었는데, 두 책을 읽으면서 데일카네기라는 사람은 사람들로 부터 배우고,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의 경험에서 인생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는 단순이 이렇게 하는게 좋다 라고만 끝나지 않고 여러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그것을 증명하고자 했는데, 작가가 만약 통계학이나 분석학, 심리학, 사회 과학 등의 이론을 좀만 더 접목했다면 좀 더 과학적인 다양한 증명 사례들이 들어갈 수도 있었을 것이란 생각도 들었다. 최근 읽었던 자기계발서들과 비교를 하다보니 이런 부분이 부족했던 것들이 더 잘 보였던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이 출판된 시점이 1912년도라는 생각을 해보면, 당시 성인들의 고민이 지금의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놀랍고, 아직까지도 유효하고 의미있는 메세지를 주는 책이라는 점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자기계발 서적의 고전답다라는 생각이 든다.

 

<걱정거리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방법>

- 우리의 개인적 욕망과 합치하는 모든 것은 진실해 보인다. 그렇지 않은 모든 것은 우리를 화나게 한다.

- 내가 값비싼 경험을 통해 발견한 바에 따르면 사실을 기록하면 분석하기기가 훨씬 쉬워진다. 실제로 사실을 종이에 기록하고 당면한 문제를 명확하게 진술하는 것만으로도 현명한 결론을 내리는데 큰 도움이 된다. 찰스 케터링이 말했듯이 "명쾌하게 진술된 문제는 반은 풀린거나 다름없다.

- 확고한 결정을 내려서 미친놈 맴돌 듯 끊임없이 서성대는 것을 멈추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기 떄문에 사람들은 신경쇠약에 걸리거나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제가 보기에는 명쾌하고 분명한 결정을 내리기만 하면 그것만으로도 걱정이 50퍼센트를 사라집니다. 그리고 그 결정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하기만 하면 다시 40퍼센트의 걱정이 사라집니다

- 구체적인 실행 방법

    1) 내가 걱정하고 있는 것을 정확하게 적는다.

    2) 그것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적는다. 

    3) 어떻게 할지 결정한다.

    4) 결정을 즉각적으로 실행에 옮긴다.

    5) 일단 결정을 내리고 실행할 일만 남아있다면 결과에 대한 책임감과 관심은 조금도 남김없이 잊어버려라.

 

명확하게 적고 결정하고 실행한다는 부분은 고민하면서 시간만 낭비하는 것보다 무언가를 시도하면서 해결해 나가는 것이 더 낫다는 부분에 대해 매우 공감하지만, 그렇다고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는 부분은 경계해야 한다.

 

신영준, 고영성 작가의 <일취월장> 중에서 인간의 뇌는 원래 불확실한 것을 싫어하고, 그런 상황에서는 편견이나 고정관념에 따라 결론을 내리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연구 결과를 봤었다. 그래서 지금 내가 고민하고 있는 일이 빠르게 결론을 내려 실행을 해야할 일인지, 아니면 힘들어도 불확실한 상태로 남겨 놓아야 하는 것인지 잘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업상의 걱정을 줄이는 방법>

  1. 문제는 무엇인가? 문제에 대한 정의.

  2. 문제가 발생한 원인은 무엇인가?

  3.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든 방법은 무엇인가?

  4. 문제 해결을 위한 제안은 무엇인가?

 

데일카네기가 사업상의 걱정을 줄이는 방법이라는 것은 지금에 맞춰서 본다면 결국 비지니스에서 의사결정하는 방법을 말하는 것이다. 

댄히스, 칩히스의 <자신있게 결정하라>에서 보면 좋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정보의 양이나 직관보다 "선택을 하는 프로세스"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자신있게 결정하라>에서는 인지과학의 연구 사례를 바탕으로, 데일카네기가 얘기한 과정보다 몇가지가 더 추가된다. 예를 들면, 선택의 안은 충분한지(가/부 결정이 아닌 여러 개의 선택지 중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만들 것), 검증의 과정을 거쳤는지에 대한 부분이다. 

 

의사결정을 하는데 있어 당연한듯 보이는 이 프로세스에 맞춰 다시 한번 나의 고민거리나 의사결정 사항들을 되짚어 보는 것만으로 잘못된 의사결정을 막고 머리아픈 걱정도 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속에서 걱정을 몰아내는 방법>

  - 사람이 계획과 사고를 요하는 어떤 일을 하느라 바쁠 때는 걱정을 하기가 여려워진다.

  - 주어진 과제 수행에 몰두하는 동안에는 일종의 안락함 또는 깊은 내적인 평화, 어떤 편안한 무감각 상태가 인간이란 동물의 신경을 안정시켜 준다.

우연히 미국 어떤 대학교 졸업연설을 유튜브에서 보게 되었는데, "행복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라"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행복한가?"라고 스스로에게 묻는 순간 행복은 사라지며 내 앞에 있는 일들에 집중하고 수행해나가고 다른 사람을 위해 살다보면 행복이 알아서 찾아온다는 내용이었다.

걱정하고 고민할 시간에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다른 어떤 일에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이것도 의식적인 연습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피할 수 없다면 받아들여라.>

  - 그 상황을 불가피하다고 받아들이고 적응하든가, 아니면 반발함으로써 우리들의 삶을 엉망으로 만들고 결국은

    신경쇠약으로 끝을 맺는 것이다.

  - 우리의 감정을 결정하는 것은 환경에 반응하는 우리의 태도다.

화가 나는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할지는 내가 결정한다. 

 

 

<피로의 원인과 대처 방법>

   - 우리 대부분의 피로는 정신적, 감정적 태도에서 생긴다.

  - 건강한 사무실 노동자가 피곤해지는 이유는 100퍼센트 심리적 요인에 기인한다.

  - 지루함, 원한, 인정받지 못한다는 느낌, 허무함, 시간에 쫓김, 불안, 걱정

  - 여기서 오는 긴장감이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일에 집중하지 못하게 한다.

  - 거의 모든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야 열심히 일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제대로 안 하고 있다고 믿는다.

    "내가 일을 실제보다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자.

 

  - 정신적 휴식의 중요성.

회사 생활을 하면서 긴장되고 초조한 순간은 사실 일이 많이 몰릴 때보다 오히려 일이 없는 경우이다. 일을 해서 결과를 내고 성과를 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걱정과 불안이 몰려온다. 그럴 때 무슨 일이든 눈에 보이는 일들을 처리하려고 하는데 중요한 일보다는 긴급하고 단기적으로 끝낼 수 있는 일들에 먼저 눈이 가는 것 같다. 내가 일을 제대로 잘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위해 스스로를 피곤하게 하면서 중요하지 않은 일에 시간을 쓰는 일을 그만두어야 한다. 실제로 필요하고 중요한 일에 집중하자. 

 

<걱정과 피로를 막는 방법>

  - 걱정을 줄이근 가장 좋은 처방 가운데 하나는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문제를 털어놓는 것이다'

  - 우리는 걱정을 공유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누군가 내 얘기를 들어주고 이해하는 사람이 있다는 느낌을 가져야 합니다.

 

<피로와 걱정을 막는데 도움되는 4가지 작업 습관>

  1. 지금 당장 해야하는 일과 관계없는 모든 서류를 책상에서 치워라.

  2. 해야할 일은 많은데 할 시간은 없다는 생각을 하지 말자.

  3. 중요한 순서대로 일하라.

  4. 문제가 생겼을 때,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사실을 알고 있다면 그 사리에서 즉시 문제를 해결하라.

      결정을 미루지 말라.

  5. 조직하고, 위임하고, 관리하는 법을 배워라.

 

<걱정과 피로를 막는 방법>

  - 만일 당신이 정신노동자라면 여러분이 하는 작업량이 여러분을 피곤하게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여러분이 하지 않은 작업량 때문에 피곤해진다. 예를 들면 지난주 여러분이 쉴 새 없이 방해를 받던 그날을 생각해보라. 편지에 회신도 못했고 약속은 깨졌으며 여기저기 문제가 생겼다. 그날은 모든게 엉망이었다. 뭐 하나 해놓은 일도 없는데 여러분은 집에 갈 때 녹초가 되었다. 게다가 머리는 깨질 듯이 아팠다.

  - 나 스스로 지루함을 막기 위해 일을 재미있게 만들어보자. 그것 자체로 정신적인 자극을 준다. 지루한 일을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그녀는 더 힘이 나고 열정이 생겼으며 여가 시간에 더 큰 행복을 누릴 있었다.

 

지루함, 원한, 인정받지 못한다는 느낌, 허무함, 시간에 쫓김, 불안, 걱정

회사 생활을 하며 나를 힘들고 지치게 만드는 감정들이다. 하루의 1/3을 보내느 회사에서 이런 감정들을 느끼며 일하고 싶지는 않다. 진심으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데일카네기의 <자기관리론>에서는 걱정에 사로잡혀 시간와 에너지를 허비하지 말고, 의사결정을 내리거나, 위임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거나, 지루함을 막을 수 있도록 스스로 일을 새롭게 정의해 보라고 얘기한다. 

 

진심으로 즐겁게 일하는 방법을 찾는 것은 회사를 위해서도, 연봉을 위해서도 아니다. 그것 자체가 나에게 활력이 되고 지루함 없이 즐겁게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을 읽으며 다시한번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의 회사생활도 그리고 삶도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을 다시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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