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생각하기
부부 사이 소통에 대한 생각 - 결혼학 개론 (벨린다 루스콤)
gogojoo
2022. 2. 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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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결혼을 한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결혼은 동화속 해피 엔딩처럼 "결혼하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것이 아니아 새로운 관계와 새로운 삶의 시작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우리 부부가 제대로 잘 소통하고 있는지, 혹은 제대로 잘 싸우고 있는지도 돌아볼 수 있었다. 가까이에서만 부부 관계를 보지 않고 책을 통해 한 발 떨어져서 부부 사이의 소통을 생각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이 책은 벨린다 루스콤이라는 에디터이자 평론가의 책이다. 나라와 문화는 달라도 부부 사이의 모습은 다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결국 사소한 오해와 갈등이 쌓여 다투고 다시 화해하고, 그 과정에서 상대방이 어떤 상황을 좋아하고, 어떤 상황에서 감정이 크게 동요하는지를 알아가게 된다. 책을 읽으며 내가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문구들을 적어 보았다.
- 상대방의 행동을 부정적으로 해석하며 오해하지 말자
- 감사할 일을 찾고 실제로 감사하다는 얘기를 자주 한다. 단, 상대방도 나처럼 갑자기 따뜻하게 바뀔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자. 내 마음에 감사함을 남기고 갈등의 반창고를 붙이기 위한 것이니까.
- 부탁기법, 부탁 받은 사람이 부탁한 사람을 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자기지각 이론 - 자신이 더 좋은 사람처럼 느껴진다.)
- 포기는 20세기형 배우자와 21세기형 기대감이 충독할 때 여성들이 가장 쉽게 선택하는 문제 해결법이다. 문제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주장하지 않는 여성들이 상대를 미워하는 감정의 필요충분 조건, 즉 억울함을 느끼기 시작할 때 발생한다.
- 진정한 사랑은 한 사람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던지는 마음, 그 사람의 삶을 조금 더 좋게, 조금 더 신나게, 조금 덜 힘들게 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의도적인 결심이다.
- 부부싸움은 상대방의 두려움이 무엇인지, 그리고 나의 내면에 있는 두려움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과정이다.
- 우리는 결혼을 통해 하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상황에 놓인다. 그리고 어떤 일에 대한 상대의 자연스러운 반응이 나의 반응과 얼마나 다른지, 그 간격이 얼마나 좁히기 힘든지를 깨닫고 충격을 받는다.
- 부부 사이의 싸움의 방식을 충분히 개발하였는가?
- 불평은 비난과 마찬가지로 대화의 길을 열어주지 않는다. 오히려 쓰레기를 길가에 뿌리는 행위와 같다.
- 내가 관찰한 것, 그떄의 감정, 상대에게 원하는 것을 간결하게 전달한다. 그 이후의 피드백에 대해서는 반박하지 않는다.
- 방어적, 냉소적 태도는 상대방의 투쟁-도피 반응을 일으킨다. 포식자로부터 공격을 받을 때처럼 활성화 된다. 이것은 은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것이다. 이런 미묘하고 작은 행동들은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기 때문에 조심하지 않으면 위협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 용서를 강요할 수는 없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상대방의 마음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용서할지 말지는 상대가 정할 문제이다.
- 아이가 생기면 싸움의 횟수가 늘어난다. 통계적으로 그렇다. 의견 조율의 방법을 충분히 연습했는가?
-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다는 것은 배우자와 보내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의미와 같다. 결국 이성적으로 논의할 시간과 동지 의식을 느낄 기회가 줄어들고 중요한 결정을 급하게 내려야할 상황이 많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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